세계 유익 정보

「족문(足紋), 발바닥의 금」에 주목, 재해 시 신원 특정에 새로운 방법?

noraneko 2022. 12. 30. 21:03
반응형
일본에서는 재해 등으로 인해 희생된 사람이 많으며 시신으로 발견되었지만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수 도 없고 유족에게 돌아갈 수 없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시신의 손상이 매우 심한 경우 등의 이유도 존재하지만, 이러한 것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수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족문(足紋)’채취라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지문과 같은 요철이 많고 바닥의 금 모양을 형성하는 족문은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고, 시신의 손상도 면하기 쉽다고 합니다.  이러한 특징을 희생자들의 신원 특정에 살리려고 노력하는 NPO 법인 '전국 족문 보급 협회'(이하 발문협회) 이벤트가 열렸다고 합니다.(해당 기자의  탐방 취재를 소개 합니다)

 

 

손상되기 어려운 「특징점」

10월, 고베 시내에서 첫 개최된 일본 국내 최대급의 방재 이벤트 「방재추진 국민대회 2022」. 
방재도구 개발 전시 등이 열린 가운데 발문협회가 발문 채취 체험회를 열고 있었다고 합니다.



발바닥에 페인트라도 바르는 것일까라고 생각하며 부스를 들여다보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것은 1대의 스캐너였습니다. 
이 기기의 유리대에서 족문을 스캔한다고 합니다. 양말을 벗고 유리 받침대에 발을 얹어 지그시 밟아 봅니다. 시간은 단지 수십 초. 1분 미만으로 양발의 족문 채취가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족문은 유리대에 발을 얹는 것만으로 채취 가능하고, 불과 1분 미만으로 완료했다고 합니다 = 10월, 고베시 주오구


족문에는 지문과 같이 어울리거나 끊기거나 하는 「특이점」이라고 불리는 장소가 있다. 

특이점의 1천 곳 이상이 발가락의 뿌리 근처에 집중되어 있다고 하며 이 중 12곳이 일치하면 동일 인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기자의 족문을 감정받으니 왼발에 726, 오른발에 691의 특이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특이점이 많을수록 개인 식별이 쉽다고 합니다.

족문은 쉽게 단시간에 채취할 수 있어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특이점의 수가 적은 지문에 비해 본인 특정이 쉽고, 정밀도도 높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채취되는 것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도 지문에 비해서 높다고 합니다. 

발바닥은 신발이나 양말로 지켜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신과 달리 손상되기 어렵고, 물속에서 죽는다 해도 그 특이점은 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재해시뿐만 아니라, 치매 환자가 배회하여 실종되는 때에도 수색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전 경시청 수사 1 과장으로 근무한 경력을 가진 동 협회의 미츠자네 이사(74)에 의하면, 족문 채취를 체험한 가족 동반이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집에 돌아갈 수 있겠네」라고 감탄했다고 합니다.

 


시신 착각도 벌어진다

【탐방 취재한 해당 기자의 변】

한신 대지진으로부터 다음 달 17일로 28주기입니다. 나는 학생 시절 방재에 대해 배웠고 올해 기자가 되어 고베 총국에 배속되었습니다. 공부와 취재를 통해 대재해 시 신원확인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사람은 죽어서도 돌아오길 바란다고 합니다. 2011년 3월의 동일본 대지진에서는, 많은 희생자가 쓰나미로 밀려나가 신원 불명이 되어 버린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행방불명이 된 가족을 찾기 위해 잠수사의 자격을 따서 바다에 잠수해 가족을 찾아 헤매던 유족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중에는 시신이 뒤바뀌어 버리는 불행한 사례도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의 신원 확인 방법은 DNA 감정과 치과적 특징(치형)의 조회가 주류입니다. 

다만, DNA 감정은 가장 신뢰성이 높은 개인 식별법인 반면, 대조할 수 있는 친족이 생존해 있지 않으면 판정을 할 수 없고, 고액의 비용이 드는 데다가 전문가의 판단을 빠뜨릴 수도 없다고 합니다. 

치형 또한 치과의사에 다니던 것이 조건이 되기 때문에 차트나 구강 내의 렌트겐 사진이 필요하게 됩니다. 반지나 지갑 등이 있으면 그나마 확실한 신원 특정의 단서가 될 수 있지만 재해 현장에서는 도둑맞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족문 인지도 향상이 목표

무엇보다, 족문에도 과제는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경찰등 수사기관이 개인정보를 위해 취급하는 것이 인정되지 않고(특정범죄를 제외하고) 데이터베이스화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관리는 개인에게 맡겨져 있다고 합니다.

인지도 향상도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이 협회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서 족문 채취 체험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족문 채취 간이 키트를 제작하여 보급 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츠자네 씨는 "우선 족문의 존재를 알릴 필요가 있다"라고 한 후, 관리에 대해 "희망자를 대상으로 마이넘버 카드(일본판 주민등록)에 포함을 시키는 등, 지자체와 의료 기관이 연동되어 관리하는 것이 이상적 "이라고 주장합니다.


 




길림대의학부법의학교실의 학내강사, 요시다 마사키 씨는 “족문은 기계로 대조할 수 있어 시간이나 수고가 들지 않고, 정밀도도 매우 높습니다. 또한 대규모 재해시에도 그 활용에 새로운 가능성을 느끼고 있다 "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덧붙여 “사람의 족문을 대상으로 인증을 위한 스마트폰 앱 등이 개발되면 보급이 뒷받침되는 것은 아닐까”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참조 및 발췌 : 신문 탐방 취재 기자의 변

반응형